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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12월12일 13시31분 ]
[아유경제=노우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에 대해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역지사지하면서 단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두면서 해결해 나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CCTV `환구시선`이란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에 관해서 한국과 중국은 각각의 입장을 가지고 있고,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사드 문제는 별개로 하고,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협력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의 인터뷰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13~16일 중국을 방문해 오는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사드로 인해 중국의 전략적인 안보이익 훼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한국은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드는 한국으로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거듭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며 "한국의 방위 목적으로 도입한 것이지, 결코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해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 목적을 넘어서서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은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미국으로부터도 여러 번 다짐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불 원칙(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에 편입하지 않고,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지 않는 것)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 이미 사드에 관한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그것은 결코 새로운 입장이 아니다"며 "과거부터 한국이 지켜왔던 입장을 말씀 드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런 입장에 대해서 서로 깊은 이해를 이룬 것이 10월 31일자 양국 간 협의였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CCTV는 "한국의 정부, 그리고 많은 관리들이 한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겠다, 미국의 MD(미사일방어체계)에 편입하지 않겠다,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지 않겠다고 하는데 중국어에는 `말에는 반드시 신용이 있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言必信, 行必果)`라는 말이 있는데 수억 명의 중국 시청자들을 위해 한국 정부의 입장과 어떤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해결 방안에 대해선 "북한이 오판을 멈추고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북한과 같이 작은 나라가, 경제적으로 뒤처진 그런 나라가 오로지 핵 하나만 가지고 안보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북간의 평화와 협력이 북한의 안보를 지켜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끔 하기 위해 가장 긴요한 것은 한중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라며 "양국은 북한의 핵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핵 불용과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을 막기 위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입장, 그럼에도 북핵에 대해서 평화적인 방법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중국의 역할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 따른 성과 전망에 대해선 "이제 한중 양국은 경제 분야 외에 다양한 다른 분야에서도 함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경제 분야에 있어서도 그 동안 제조업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져 왔지만 앞으로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면서 양국의 공동 번영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첫 방중의 목적에 대해선 "한중 양국 간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데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며 "한중 양국은 수교 25년 동안 여러 방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근래 얼마 기간 동안 양국 간의 신뢰관계가 상당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중국에 `처음 만나면 생소하지만, 두 번 만나면 친숙해 지고, 세 번 만나면 오랜 친구가 된다(一回生, 二回熟, 三回老朋友)`는 말이 있다"며 "이번 중국 방문에서 시 주석과 세 번째 만나게 되는 만큼 오랜 친구 관계가 되고 싶다"고 친근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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