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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9월27일 11시44분 ]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북한이) 아마 깜짝 놀랐을 것이다. 북한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B-1B의 궤적을 공개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국가정보원과의 간담회 직후 "미군 측에서 들은 말"이라면서 북한의 최근 동향을 전했다. 북한은 실제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가 북한 동해 국제공역을 비행하던 지난 23일 당시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해 아무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이다.

B-1B 2대와 F-15C 전투기 6대를 포함한 8대의 전투ㆍ전폭기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갔다 돌아오는 과정은 위험천만한 작전이었다. 북한이 1969년 동해상에서 미 해군 정찰기를 격추시켰던 경험을 떠올린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작전이 아닐 수 없었다. 때문에 어떻게 북한 감시망을 따돌렸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게 국정원의 결론이다.

국정원이 이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의 레이더망 자체가 B-1B군단의 기동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지난 23일 새벽 1시쯤 동해상의 NLL을 넘은 미군 군용기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1B 2대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F-15C 전투기 6대 등 모두 8대. F-15C의 연료를 공급해줄 목적으로 출격했던 공중급유기 K-135 2대와 폭격 확인 임무를 띤 특수부대가 탑승한 수송기, 특수부대 귀환 작전을 위한 헬기까지 합치면 무려 12대의 군용기가 NLL 부근에 출몰했지만 북한의 사격통제 레이더는 가동되지 않은 셈이다. 이철우 의원은 "북한은 이번에 (B-1B 비행이) 자정 무렵이니 전혀 예상도 못 했고 레이더나 이런 데서도 강하게 잡히지 않아 조치를 못 한 것 같다"면서 "한마디로 말하면 B-1B가 들어갔을 때 북한에서는 아무 조치가 없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레이더가 가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SA-5 지대공 미사일도 움직이지 않았다. SA-5지대공미사일 포대가 운용하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300km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B-1B 군단은 원산에서 300~350km 거리를 유지하면서 기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사당국 관계자는 "SA-5미사일 최대 사거리가 250km이기 때문에 레이더로 포착을 해도 미사일로는 격추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미국이 북한 방공망의 허점을 알고 작전을 감행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다. 다만 북한은 상황종료 이후 중국 및 러시아와 상의를 했다는 게 국정원의 관측이다. 국회 정보위 관계자는 "북한이 B-1B가 왔다 간 것을 몰랐기 때문에 상황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안 되므로 중국과 러시아의 대공 방어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그러지 않았겠느냐는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어 B-1B 출격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전투기를 이동시키고 동해안 경계를 강화하는 등의 `뒷북 대응`을 하는 장면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선(先)보고 후(後)조치`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동향도 전했다. 이철우 의원은 "북한도 우발적 도발이나 충돌이 없도록 조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B-1B 출격에 대해 한미 간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국정원은 구체적 협의 경위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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