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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해임 움직임 ↑… 찬성 측 “배신했다” 반대 측 “사실무근”
등록날짜 [ 2016년09월23일 09시45분 ]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2구역 재개발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합원 간 내분으로 사업이 표류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이곳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고 나섰다. 특히 2014년 조합 차입금 내역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한 소식통이 밝힌 신림2구역 재개발 A조합장에 대한 해임 추진 배경은 이렇다. 신림2구역(관악구 신림동 324-25 일원 5만5688㎡)은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되고 2008년 한 건설사를 시공자로 선정한 뒤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다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2013년 7월 전임 B조합장의 사임과 함께 새로운 C조합장의 선출로 사업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합은 2014년 또다시 내홍을 겪으며 비대위 등의 해임총회로 C조합장이 해임되고 2014년 11월 비대위의 수장 격인 A씨가 조합장으로 선출되면서 새 전기를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그간 해임 총회 등을 개최하며 발생된 비용 등을 자신이 책임지고, 앞으로 조합 집행부의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을 약속하며 이곳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15년 6월 건축심의에서 사업계획이 부결되며 이 같은 믿음과 기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비록 조합 집행부가 그해 말까지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정상화를 선언하겠다며 수습책을 꺼냈지만 당시 이를 바라보는 이곳 일부 조합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싸늘했다고 한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조합 집행부가 지난달(8월) 23일 건축심의 접수를 빌미로 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출한 비용을 사실상 정산하려고 했다"며 "금액만 5억여 원이다. 전 조합장 해임 총회 개최 비용 등이 포함돼 있었는데, 투명한 자금 운용을 약속하며 해임 총회 비용 등 모든 것을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말을 믿고 현 조합장을 뽑았지만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충격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본인이 조합장이 되기 위해 쓴 모든 비용을 조합원들에게 전가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조합원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배신행위"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이 문제를 지적한 조합원들을 `비대위`라고 치부하며 공격하고 있는데 현 조합장이야 말로 비대위의 수장 격으로 활동했었고 해임 총회 후 조합장이 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하지만 조합 측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합장의 측근 D씨는 "이미 지난 8월 총회에서 5억여 원에 대한 자금에 대해서는 오타라고 밝혔고 안건에서 빼고 총회를 진행했다. 현재 일부 비대위의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그간 자금 집행을 하지 않는 등 사업 지연을 초래했던 기존 시공자를 배제하고 새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이 화합해야 할 시점에 일부 조합원들이 비대위가 돼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현 조합장의 해임 발의서를 걷고 있는 E씨는 "1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대여한 기존 시공자를 버리고 시공자를 새로 뽑으려하는 것에 대해 의혹을 품을 수밖에 없다"며 "본인이 조합장이 되면서 사용했던 비용을 두루뭉술하게 통과시키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혹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건설사에 자금 지원 요청했다" 증언 나와 내홍 장기화 우려 커져
한 소식통은 "현 조합장이 조합 예산으로 정산하려던 5억여 원의 비용을 새 시공자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는 의혹마저 제기된 상태"라며 "신림2구역 재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비대위를 비롯한 일부 조합원들은 현 조합장과 집행부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해임 총회를 준비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합 측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홍으로 사업 지연이 예상되고 있는 신림2구역. 무엇보다 관계를 청산하려는 기존 시공자 측에 5억여 원의 비용을 처리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증언(관련 자료 본보 단독 입수)까지 나온 상태여서 이곳 내분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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